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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IP 전략 비교 분석

게임사에게 IP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다. 그것은 유저 충성도이자, 재투자 구조의 기반이며, 향후 10년을 좌우할 브랜드 자산이다. 국내 3대 게임사,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IP 확장’이라는 공통된 숙제를 풀어왔다. 그러나 그 전략의 결은 매우 다르다. 누군가는 ‘내 것’을 더 깊게 파고들었고, 또 다른 이는 ‘남의 것’을 빌려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지금부터 이 세 게임사의 IP 활용법을 비교해본다.넥슨: ‘다다익선’보다 ‘리셋’ 중심의 장기 IP 전략넥슨은 과거의 IP를 단순히 우려먹지 않았다. 오히려 다듬고, 리부트하고, 때로는 과감히 멈추는 선택을 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는 여전히 살아있는 콘텐츠지만, 운영 방식은 끊임없이 바뀌어 왔다. ..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의 흥망성쇠 분석

"리니지 같으면 성공한다"는 말,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게임 산업에서 한 장르가 공식처럼 반복되다가 한순간 균열이 시작되는 그 지점을, 우리는 지금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을 통해 목격하고 있다.리니지의 성공은 독점이 아닌 복제였다엔씨소프트가 ‘리니지’라는 타이틀 하나로 일군 성과는 단순한 히트작 이상의 상징이었다. 이 게임은 ‘혈맹’, ‘공성전’, ‘거래소’, ‘과금 전투력’이라는 구조를 만들어냈고, 이는 이후 수많은 게임들의 청사진이 되었다. 게임사들은 리니지를 “벤치마킹”이 아닌 “복제”의 대상으로 삼았다.그렇게 탄생한 ‘리니지 라이크’들은 같은 소재, 같은 구조, 같은 수익 모델을 탑재한 채 쏟아져 나왔다. 이름만 다를 뿐, 속은 너무나 비슷한 게임들이었다. 유저들은 점점 피로해졌고, 게임사는 숫자..